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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공부

책 리뷰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애청하는 월급쟁이 부자들 팟캐스트를 통해 류한빈 님을 알게 되면서 책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을 읽게 되었다. 월부 팟빵에 출연하신 분들의 책을 찾아서 읽다 보면 저자의 생각을 조금 더 잘 알 수 있어서 괜스레 친숙하게 느껴진다.

 

류한빈 님은 평범한 직장인(직업은 수의사로 개업을 하지 않으신 듯)으로 퇴근 후 다음날 출근하기 전까지 시체놀이만 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저녁 루틴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저녁을 알차게 보내면서 현재는 자기 계발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사, 연극배우, 플래너 제작자로 활동하는 프로 N잡러가 되었다.

 

2004년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우리는 '주말'이라는 고정된 시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우리에게는 '저녁'이라는 고정된 시간이 생겼다.

퇴근 후에 주어진 저녁 시간은 인생을 두 배로 살 수 있는 기회이자,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에 매진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 본문 중

 

직장생활 13년 차인 나는 그동안 회사일 이외 딴짓을 참 많이 했다. 카페 창업을 꿈꾸며 바리스타 학원 다니기, 회사생활에 플러스 요인이 될거라며 MBA 대학원 공부하기, 취미 생활 겸 자기 계발을 위한 플룻 레슨 받기 등등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기분 내키는대로 이것저것 배우며 나름 열심히 산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딴짓만 할 뿐 이렇다 할 큰 소득은 없었다.

 

그러다 작년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통한 40대 은퇴하기'라는 목표가 생겼다. 그동안 상사와 동료로 정말 힘들었지만 매달 받는 월급에 '사회생활은 원래 이렇지 뭐'라며 애써 위로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통해 원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나만의 저녁 루틴을 만들었다.

 

2020년 나의 저녁 루틴

19-22시 육아
22-26시 부동산 공부
            - 송사무장님 온라인 강의, 유튜브
            - 부동산, 경매 책 읽기
            - 경매 물건 분석

 

매일 저녁 아이가 잠들면 4시간 정도 부동산 경매 공부를 했다. 결과는 비록 패찰이었지만 권리분석부터 임장까지 경매물건을 매일 공부했고, 직접 법원에 가서 입찰에 도전했다. 경매는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대출을 80%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경쟁이 워낙 치열해 두 번의 입찰만 경험하고 바로 포기했다.  

 

결국 일반 매매를 통해 상가를 매수하게 되었고,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내가 부동산 임대인이 되었다. 그 변화에는 바로 저녁 루틴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시간을 의식하여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퇴근 후 시간이 매우 긴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24시간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습관을 들이면 남들보다 두 배 긴 하루를 살 수 있다.

정각마다 한 일을 기록하는 목적은 내가 생각지 못한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내고 낭비하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서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 본문 중

 

시간 관리하는 꿀팁

  • 데일리 플래너: 매 시간동안 한 일 기록하기
  • 포모도로 테크닉: 45분 집중, 15분 휴식 (집중 시간은 스마트폰 사용 금지)
  • 준비 중이라는 핑계대신 시간 정해두고 고민하기

 

책에 소개된 시간 관리 꿀팁을 현재 실천 중인데, 개인적으로 데일리 플래너가 가장 유용한 거 같다. 다이어리에 1시간마다 한 일을 기록하다 보니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주범은 바로 스마트폰!

그래서 45분 집중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고, 그 외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해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알찬 저녁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 시간을 버틸 체력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꾸준한 운동과 명상을 추천한다.

주 2회 필라테스로는 먼가 부족한 거 같아서, 어제부터 아들 등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 18층 우리 집까지 오는 길이 너무나 힘들어서 계단 오르기 첫날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소파에 쓰러졌다.

오늘도 역시 힘들기는 했지만 쓰러지진 않아서 나름 만족한다.

 

소중한 나의 24시간을 꽉꽉 채우며 살고 싶다^__^